사이버대학들이 입학생들의 학사관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이버대학이 다양한 자기계발과 평생교육에 적합한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점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학사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희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등 주요 사이버대학들은 공인인증서, 상대평가제, IP추적, 표절 검색, 서약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한 강의실 입장(로그인), 학습 진도 관리, 학생에 대한 상담, 학습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평가를 통해 대리 출석을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다. 특히 학습 평가를 위해 전문평가솔루션을 도입하고 평가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관리 감독한다. 문제은행 구축을 통한 시험지 유형 다양화, 일시적인 총괄평가 외에도 학습 과정에 대한 평가 방법을 통해 학습 성취도 평가 기준을 다양화하고 학습자 상호간 평가를 실시한다. 엄격한 성적 관리를 위해서는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성적평가 기준을 강의계획서 상에 제시하여 성적입력시스템에 자동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된 맛보기 시험 응시를 의무화했다. 강의 개설 후 2주 안에 미수강 시 지각으로 처리해 출석 점수에서 감점 처리한다. 또 대리 수강 및 대리 시험 응시를 막고자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개인 인증을 받은 후 수강과 시험 응시가 가능하게 한다. 부정행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시험 서약서를 받고 있으며 강의 초반 학습 부진자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학생 상담(전화, SMS, 메일 등)을 실시한다.
한양사이버대 역시 수강 신청 단계부터 학습 메뉴, 실시간 시험 등의 전체 학습 가이드 안내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도를 높이고 탈락자를 방지할 계획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IP추적, 공인인증, 표절검색 등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강화한 학사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도 사이버대학 최초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컨설팅을 받아 차세대 교육정보시스템을 개발,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공정한 학사관리를 위해 만든 엄격한 평가기준이 자동적으로 반영돼 있다.
고려사이버대 이혜경 교무팀장은 “향후 차세대 교육정보시스템에서 완비된 다양한 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해 학습활동기능과 학습지원기능, 설문,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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