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MVNO열전]에스로밍

[화요기획/MVNO열전]에스로밍

 에스로밍(대표 김도성)은 기존 해외 로밍서비스 사업을 제공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MVNO 사업에 나선다.

 에스로밍은 해외 로밍 전문기업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국내 고객 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렌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에스로밍은 즉시과금(Hot billing), SIM로밍, 멀티SIM 등 독자적인 솔루션과 이용자 편의 시스템을 갖추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해외 로밍서비스 사업을 펼쳐왔다.

 에스로밍은 이같은 해외 로밍서비스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MVN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로밍의 MVNO 사업 방향은 단순하다. 해외 로밍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존 이동통신사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에스로밍은 MVNO 서비스의 관점을 이동통신사 중심이 아닌 현명하고 똑똑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여 보다 저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동통신사업자(MNO)의 상품을 단순히 재판매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MVNO 사업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 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스로밍은 올해 7월까지 우선적으로 기존 해외 로밍 이용고객 15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독자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일반고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사업 개시 1년 이내에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로밍은 해외 로밍서비스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MVNO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김도성 MVNO 대표는 “지난 20여년 간 국내 통신시장은 데이터통신 개방, 인터넷, VoIP, 이동통신시장 팽창 등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치렀지만 결국은 이용자에 의해 성장 또는 도태의 성패가 갈렸다”며 “최근의 모바일 빅뱅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인 만큼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미래 경쟁력을 쌓는다면 자연스레 고객도 인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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