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운영 3년째를 맞아 각종 인력 및 지원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관련 기업의 기술지원 요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센터 건물 완공과 함께 올해까지 중대형 지원장비까지 모두 갖춰지면 이를 활용해 부산 스마트전자부품 산업도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진종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전자부품기술지원센터장은 “열악한 지역 전자부품업계에서 느리지만 뚜렷하게 인식되고 있는 센터의 존재감에 주목해 달라” 말했다.
실제로 센터 설립 전후로 그가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스마트전자부품에 대한 이해와 설득, 그리고 센터 기능에 대한 설명이었다. 기계와 자동차부품, 조선 등에서 부산 또한 각종 전자부품을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소속 업종이 기계와 자동차, 조선기자재이다 보니 지역 내에서도 스마트전자부품 산업의 실체와 발굴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가 만만치 않았다.
차 센터장은 “간단히 말해 센터는 부산의 핵심산업인 자동차와 기계, 조선에 있는 관련 부품산업에 IT를 접목해 고도화, 고부가가치화 해나가는 기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초기 1, 2차년도 센터 사업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기업방문 맞춤형 교육, 관련 인력 양성에 집중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도 관련 기업을 방문해 내부 전자부품 생산 품목이 무엇이고, 무엇이 애로점인지 파악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전히 센터를 아직까지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출발한 만큼 차 센터장은 향후 스마트전자부품센터는 지역 산업 고도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차 센터장은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모든 부품산업은 현재 IT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신산업을 창출하며 변화하고 있다”며 “부산 주력산업의 희망이 여기에 있고, 이를 지원하고 유도하는 것이 센터의 설립 목적이자 기능이라는 점에서 센터의 미래는 밝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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