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2010년 4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의 진앙인 정용재씨가 한국 검찰의 행태를 한 번 더 증언했다. 그곳도 실명으로! 두 저자는 지난해 스폰서 검사 특검 결과가 뇌물수수·직무유기로 기소된 4명 외에는 모두 내사종결·무혐의처분된 것에 분개한 나머지 “우리는 이 책을 발간해 (정용재 리스트에 오른) 스폰서 검사 전원을 ‘시민법정’에 세운다”고 했다. “독자가 배심원이 되어 엄정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사들 이렇게 놀았다’며 실명을 드러냈기에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였다. 정용재 증언. 정희상·구영식 정리. 책보세 펴냄.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