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IT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타이어는 해외법인 IT담당자들이 모여 글로벌 IT표준화 체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8일 한국타이어 금산 연수원에서 유럽·미주·중국 법인 등 해외 법인 IT책임자급, 한국타이어그룹 정보전략팀, 그리고 그룹 IT서비스 자회사인 엠프론티어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모여 첫 글로벌 IT전략 회의를 열었다.
1단계로 생산관리시스템(MES)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MES 글로벌 표준 체계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공장 등의 MES 구축을 완료하는 등 각 공장 신축 일정에 맞춰 MES 구축작업을 해왔으나, 분산된 시스템 환경과 법인·공장별 프로세스 차이로 인해 글로벌 생산관리 업무의 표준화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년간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글로벌 공급망계획(SCP) 시스템 등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법인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히 해왔으며, 더 나아가 모든 IT 자원을 글로벌 관점에서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큰 틀의 계획 수립에 나선 것이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IT자원의 글로벌 통합 운영 체계를 만들자는 것에 합의하고 방향을 수립했다”며 “IT자원의 효율적 통합과 분산 전략 수립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