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던 ‘피톤치드’ 1년전 반값이면 OK

콧대높던 ‘피톤치드’ 1년전 반값이면 OK

황사와 새집증후군, 방사능 등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면서 숲이 아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피톤치드의 효능을 누릴 수 있게 만든 휘산기가 인기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2009년 가을 신종플루 파동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 외부 물질을 이겨내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 이는 식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와 장•심폐기능 강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얼마전까지 2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룬 탓에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원액을 희석시켜서 기화시키는 방식인 만큼 유지비도 월3,4만원대로 꽤 부담스럽다.

피톤치드 휘산기가 요즘엔 달라졌다. 우선 원액성분이 편백나무 일변도에서 측백나무, 잣나무 등 부드럽고 효과좋은 재료로 다채로워졌다. 가격대도 10만원대인데다, 원액함량과 휘산성이 더 뛰어나다. 구입비와 유지비가 대폭 줄었다. 예전의 반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피톤치드 효과를 만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숲에서 S-400’은 대표적인 보급형 기화식이다. 유화제를 이용해 희석한 편백나무 원액을 증발시키는 1세대 기화기 방식. 기화식은 용기 안에 담긴 편백나무 피톤치드 용액을 송풍기로 증발시킨다. 자연증발식이라 오랫동안 틀어놔도 습기가 과도하게 생기지 않는다. 단, 크기가 큰 편이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피톤치드가 퍼지는 과정을 눈으로 살피기 어렵다. 상품가격 13만 8,000원.

초음파식은 가장 진보된 방식의 휘산기다. 초음파로 피톤치드 용액을 가열해 수증기로 만들어 은은하게 퍼트린다. 그 모습이 안개와 같다고 해서 미스트 방식이라고도 불린다. ‘피톤치드미스트기NS-100은 미스트방식 피톤치드 휘산기다. 용액은 백두산 눈측백나무에서 채취한 피톤치드로 만들었다. 측백나무는 편백나무 원액보다 향이 더 그윽하다. 유화제가 첨가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물에 희석해서 쓴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농도와 사용기간 등을 입맛에 맞춰 조절하기 좋다. 봄, 가을에는 공기청정기, 겨울엔 가습기까지 겸한다. 상품가격 12만 8,000원이다.

경기도 가평의 청정 잣나무 원액을 사용한 ‘트리플러스’. 잣나무는 소나무종의 하나다. 에센셜 오일을 기화방식으로 뿌려주므로 향이 상당히 강하다. 잣나무 피톤치드 역시 항균력이 탁월하다.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효과는 편백나무의 2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리지 교환방식이라 별도의 기기청소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10~20㎡에 한대를 쓰면 적당하다. 정가 15만8,000원이다.

피톤치드 휘산기들은 전문쇼핑몰의 이벤트코너를 이용하면 가격비교 최저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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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2myw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