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도전! 학교기업] 기대효과 · 활용방안

발행일 : 2011-04-20 19:00 지면 : 2011-04-21 21면

학교기업은 학생들이 직접 생산이나 판매활동에 주체적으로 관여하게 해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추구한다. 학교기업산학협력엑스포에 참가한 학교기업들이 각기 부스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직접 생산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학교기업은 학생들에게 사회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된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기대를 모은다. 학교기업은 다양한 효과를 낳을 수 있어 활용방안에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현장실습이 일반 학교와 산업체 기업 간에 이뤄지는 것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제공한다.

　◇기대효과와 활용방안=학교기업 활동을 통해 산업현장 밀착형 우수인재 양성, 기술지도, 일자리 창출 등 산학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

　학교기업 활동은 학교 재정 자립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승화시킬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자립화 가능 학교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스타학교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정부는 현장실습을 통한 매출수익 발생을 교육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참여 학생을 위한 현장실습을 강화하고, 매출이 증대되는 윈윈형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모델 확산으로 지역 내 산업 활성화, 대학(2년제·4년제) 및 고등학교의 특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기업이 우수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기업체 취업률을 높이고 청년실업문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반구축기를 거쳐 성장기 및 자립화에 이르는 학교기업 발전단계에 따른 지원체제 운영을 위해 교육중심형·수익중심형 학교기업 특성화 운영안을 도입했다. 교육중심형 학교기업은 제품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참여학과 특성을 반영한 현장실습프로그램 개발 및 정착을 위한 기반구축기 학교기업이다. 학생들이 직접 생산이나 판매활동에 주체적으로 관여하게 해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추구하는 학교기업을 지칭한다. 수익중심형 학교기업은 기업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현장실습 환경이 구축된 학교기업의 자립화를 위해 영업, 마케팅 활동 등을 확대하는 성장기 학교기업을 일컫는다.

　교과부는 이러한 변화된 제도의 조기 정착과 학교기업의 자립화 모델 제시 및 자립화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책 마련을 통해 학교기업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세무, 회계, 인사, 노무, 법률, 마케팅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워크숍 및 직무교육을 통해 학교기업을 운영하는 총괄책임자와 실무자의 기업운영 능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장실습 장점 돋보여=학교기업의 현장실습은 일반 학교와 산업체 기업 간의 현장실습과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 실습교육을 위해 산업체를 방문하는 형태가 아니라 학교 교지(광역시, 도내)에 위치한 산업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는 학교기업에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학교기업으로 출퇴근하며 실습한다.

　실습 내용도 기존 현장 체험과 달리 학과의 교수가 정규 교과목 가운데 수업에서 다룰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해 기업의 공간, 재료, 기기 등을 폭넓게 활용해 가르친다. 대부분의 학교기업이 학교 안에 있으므로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현장실습이 가능하며, 전공 교과목이나 실습과목에서 실습할 수 없던 전공 심화학습도 이뤄지며, 장학금과 현장실습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주문형, 맞춤형 인재의 육성을 위해 산업 현장 적응을 위한 실무 중심의 현장실습제도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산업 수요에 적합한 현장형 산업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매출 발생에 따른 대학 재정수익 안정화를 꾀하며, 학교기업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기획:한국학교기업협회·전자신문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