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까지 재현한 햅틱 · 스크린 러닝머신 미래가 여기에~”

 터치스크린에 키패드가 나타나면 키패드를 누르는 듯한 촉감이 느껴지는 햅틱작동기술, 러닝머신과 가상세계를 결합해 실감나는 실감미디어 휘트니스시스템, 지체장애인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IPTV...

 지식경제부가 21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1년 지식경제 R&D 성과 전시회’에는 동반성장을 향한 R&D 성과물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회에는 176여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한 총 260여개의 R&D 관련 기술〃제품이 소개됐다. 특별히 동반성장관을 마련해 산학연 협동 또는 대기업·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개발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반성장관에는 하이소닉의 터치스크린에서 키패드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 햅틱(Haptic) 작동기술’을 비롯한 36개 업체가 42개 과제를 소개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해 DKUIL에 기술 이전한 폴리머 기반 촉각센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 센서는 터치패드가 누르는 압력의 강약도 센싱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도 R&D 성과물로 소개돼 관심을 받았다. 국민편익증진관에는 실제로 장애인이 참석해 자신이 지식경제 R&D 성과물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구들을 소개했다. 지체장애인 이의민씨는 KT와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개발한 특별 리모콘을 통해 IPTV를 즐기고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은 “1년 동안 현장을 다녀보면서 조금만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좋은 기술이 될 수 있는 요소가 구석구석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R&D를 통해서도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R&D 핵심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래기술 체험관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체 치료용 고성능 메디컬 섬유’ 등이, 명예의 전당관에는 현대자동차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차량제어 시스템’등이 전시됐다.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합성석유와 나프타 분해공정 등 에너지 기술 등의 에너지 기술과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을 12%에서 40%로 끌어올린 T-50 항공임베디드시스템도 소개됐다.

 23일까지 개최되는 이 전시회에는 완료과제의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고급인력채용난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R&D 기업 채용박람회’도 마련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