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윤리경영 프로그램 출범

지멘스 조셉 윈터 최고준법책임자(오른쪽)와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이 윤리경영 프로그램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지멘스 조셉 윈터 최고준법책임자(오른쪽)와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이 윤리경영 프로그램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지멘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회의실에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조셉 윈터 지멘스 최고준법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프로그램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지멘스는 향후 3년간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진행하는 동북아기업윤리학교(NABIS) 프로그램에 약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NABIS는 독일의 지멘스 본사가 지원하는 부패근절 프로젝트다. 지멘스는 2009년 7월 세계은행그룹과 부패근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의하고 15년간 총 1억달러의 지원금을 전 세계 비영리기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NABIS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렴한 비즈니스를 견인하기 위한 리더십을 배양하고, 바람직한 윤리경영 리더상과 경영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연대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기업 및 다국적 기업 임직원도 직접 참가해 자사의 부패척결 노력 사례를 공유하는 등 특별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셉 윈터 지멘스 최고준법책임자는 “지멘스는 모든 사업이 투명하게 영위돼야 한다는 신념아래 청렴한 비즈니스만이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달성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번 지원 계획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부정부패에 맞서고자 하는 의지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