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디윈텍이 오는 10월부터 4인승 전기자동차 양산에 들어간다.
지앤디윈텍(대표 김정수)은 4인승 저속전기차 ‘아이플러그(I-PLUG)’ 400대를 10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양산과 동시에 판매를 진행하며, 대당 2000만원 이하에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플러그는 드라이빙과 자체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차내 220볼트 전원 콘센트를 내장해 차 안에서도 각종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7인치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디지털기기를 장착해 영화와 음악은 물론이고 전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양 등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플러그는 국내 최초로 인휠모터 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각종 전장 부품의 부피를 대폭 줄여 성인 4인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유일한 저속 전기차다. 현재 광주광역시에 100대 공급이 예약되어 있다.
김규화 자동차사업부 사장은 “아이플러그는 단순히 드라이빙만을 위한 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오피스나 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며 “양산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앤디윈텍은 이달 중 미국 네바다주에 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지 조립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국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인휠(In-wheel)모터 = 모터 자체를 차바퀴에 내장한 분산구동 방식으로 대형 단일 모터로 두개 또는 네개 바퀴를 돌리는 기존 구동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동력전달장치 등의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차량무게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