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뚝` 성능은 `쑥` 전략 스마트폰…내달 출시 봇물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월에 본격적으로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이들 기기는 대부분 듀얼코어(두 개 코어를 가진 CPU)를 채택하고 4.3인치급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가격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그동안 대부분 전략 스마트폰은 9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지난 3월 출고가 인하 방안 등이 나오며 가격대가 80만원대 초ㆍ중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갤럭시S2를 SK텔레콤, KT, LGU+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선보인다. 27일께부터 실제 판매가 예상되는 갤럭시S2는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1.2㎓ 듀얼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탑재하고 4.27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와 8.9㎜ 두께를 갖췄다. 팬택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베가의 신제품 `3세대 베가`를 5월에 내놓으며 국내 스마트폰 2위 제조사의 위치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국내외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이 188만대인데 이 중 53%인 100만대 이상을 베가 시리즈로 판매한 팬택은 이 기세를 3세대 베가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퀄컴의 1.2㎓ 듀얼코어를 채택했고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3세대 베가는 특히 간결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외국 제조사들도 5월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아크`는 8.7㎜의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야간촬영 특화 카메라센서, 소니 브라비아 영상엔진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미 일본에선 4주째 판매 1위를 달리며 품귀현상을 빚어내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가격은 출고가 기준 80만3000원으로 전략 기종 중 가장 싸다.

[매일경제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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