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동향>사상 최고치 행진 이번주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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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2.6% 큰 폭 상승했다. 주 초반 미국발 악재와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로 조정을 받으며 212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000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기관과 개인이 매수행렬에 나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지난주의 상승 흐름이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여전히 양호한데다가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자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이머징 시장과 함께 우리나라도 제조업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지난주 2%대 큰 폭 상승해 상승탄력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주요일정으로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현재 분위기로서는 특별한 조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미국 1분기 성장률이 연초 예상보다는 다소 낮지만, 선행지표들을 보면 2분기 반등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역시 1분기 성장률을 비롯해 월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흐름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2% 가까이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도 대형주 위주로 상승해, 이번주에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상승폭 차이를 매우는 장세가 시현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540선 돌파시 코스닥 시장도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IT와 자동차 부품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갤럭시S2 예약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부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