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대표 하성민)는 2011년을 ‘11번가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반영하듯 11번가는 ‘고객혜택’ 부분에서 유통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11번가는 포털을 경유하지 않는 직접 방문(바로가기, 즐겨찾기, URL입력) 고객의 거래액이 60%에 달한다. 작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하면서 포털 의존도는 낮아졌다.
11번가가 ‘바로가기’ 등 직접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네이버 경유시 부담하는 제휴수수료 2%를 아끼는 대신 고객에게 추가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다.
11번가는 포털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가기’ 등 직접방문을 할 경우 차별화된 7가지 혜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T맴버십, OK캐시백, 마일리지 이용 시 최대 36% 까지 할인된다. 이를 포함 7가지 혜택을 챙길 경우 품목별로 10~50% 싸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7가지 고객 혜택이란 ‘즉시 할인’과 구매금액별 추가 할인해 주는 ‘장바구니 할인’, ‘SKT 고객 추가 할인혜택’, ’T멤버십 포인트 사용’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OK 캐쉬백’, 올 초부터 추진한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묶어 일컫는다. 고가 상품구입 및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11개월 무이자할부’도 고객 사이에 인기가 높다.
11번가는 오픈마켓의 후발주자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매출 상승보다 기존 오픈마켓의 문제점을 깨는 파격적인 시스템들을 시도해왔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뢰 시스템을 구축, 올바른 인터넷쇼핑몰의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이다. 위조품 110% 보상제, 24시간 콜센터 운영, 고객 실수 보상제, 판매자 공인인증제 등이 대표적이다.
11번가는 최근 3년여 만에 테마쇼핑과 소셜서비스를 강화한 신개념 사이트로 변신했다. 이번 사이트 개편은 고객 편리성과 스마트 환경을 중심으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상품정보와 콘텐츠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감성쇼핑으로 구성한 ‘테마쇼핑’ 코너는 폭넓은 정보 탐색이 가능해 스마트하고, 스토리텔링으로 고객 공감을 끌어낸다. 가령 최신 트렌드인 ‘걷기/워킹’으로 검색하면, 해당 상품인 워킹화는 물론 만보계 등 관련 상품 정보와 워킹화 트렌드, 도심 속 워킹 스타일링 팁 등 최신 트렌드 정보 및 스토리가 담긴 감성적 에피소드 내용이 펼쳐진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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