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가 1분기에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홈캐스트는 25일 여의도에서 실적발표회를 갖고 1분기에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인 13.9%를 기록했다.
오계열 홈캐스트 상무(CFO)는 “북미 케이블 사업자 및 유럽으로의 매출이 상승한 것이 1분기 실적호조의 주요 원인”이라며 “2011년 전체적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캐스트는 올초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1분기와 같은 매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 상반기 중 영업이익 100억원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홈캐스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90%, 2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 및 356% 상승했다.
글로벌 셋톱박스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홈캐스트가 이 같은 실적을 올린 데는 HD셋톱박스 및 IP하이브리드셋톱박스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올 1분기 37%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진출한 미국 케이블 셋톱박스 매출비중이 17%에서 36%로 상승한 탓이다.
김보성 홈캐스트 팀장은 “방송사업자에 대한 셋톱박스 공급이 일반 유통을 뜻하는 리테일 마켓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미국의 6∼7개 사업자를 비롯 앞으로도 사업자 시장 비중을 60∼70% 수준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TV용 셋톱박스를 개발, 올 3∼4분기 중 영국 위성방송 시장인 프리셋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영국 지상파 시장이 프리뷰 시장에는 지난해 11월 진출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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