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전략산업은 광산업을 비롯해 정보가전, 자동차부품, 디자인으로 대변된다.
특히 광산업은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성공한 대표적인 지역전략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 이하, 광주TP)는 지역전략산업의 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산업체 수는 지난해 360개로 8배 가까이 늘었고 고용인원도 1999년 1896명에서 2010년 8004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규모도 1999년 1136억원에서 2010년 2조5400억원으로 10년 동안 23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 하반기에는 무난히 3조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26일 광주시의 지역전략산업집적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업생산집적도 지수는 2000년 1.59에서 2008년 2.49, 사업체수는 1.35에서 1.65로 종사자수는 1.57에서 1.86으로 크게 늘었다.
광주TP는 이같은 노력으로 2007년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지원기관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에서 실시한 수혜자 만족도 조사에서 선발 테크노파크 중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차세대 성장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현재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산업이 광역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었다.
현재 광산업은 2단계를 마무리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500억원의 프로젝트가 확정된 상태. 여기에 광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LED와 자동차, 선반 등 융·복합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
광주TP의 특화된 4곳의 지원센터는 전략산업 육성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 지원센터는 광산업 등 전략산업을 자동차산업과 융합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업체의 단계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타이타늄지원센터는 국내 기반이 전무한 타이타늄 산업의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의료용 부품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LED/LD 패키징시험센터는 광반도체 패키징산업 육성에 필요한 산업 기반 조성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가전로봇지원센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82억원을 투입해 가전로봇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유동국 원장은 “광주를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략산업간 융복합에 매진할 계획”이라며“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전략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