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우수 벤처기업을 찾아서] <3> 플레이플러스

다음세대의 소셜네트워크 게임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플레이플러스 최철기 사장(왼쪽 끝)과 직원들이 소울크래시 게임과 플레이엔진 플랫폼 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다음세대의 소셜네트워크 게임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플레이플러스 최철기 사장(왼쪽 끝)과 직원들이 소울크래시 게임과 플레이엔진 플랫폼 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소셜네트워크 게임의 새 지평을 연다.’

 플레이플러스(대표 최철기)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분야의 신흥 벤처다. 지난해 3월 최철기 사장이 엔지모코의 ‘Plus+’와 오로라페인트의 ‘오픈페인트’처럼 게임에 특화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은 ‘개방’을 표방하는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이다. 기존 포털이 대부분의 콘텐츠를 독점하는 것과 달리 누구나 콘텐츠를 올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은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플레이플러스도 ‘플레이엔진’이라는 게임 프랫폼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현실을 감안해 우선은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로 인지도를 높인 후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레이플러스는 지난 1년간 개발에만 몰두해 왔다. 이 가운데 대중에 첫 선을 보인 게임이 바로 지난해 G스타 전시회에 출품한 ‘소울 크래시(Soul Crash)’다. 당시 ‘프로젝트 에세이(Project Essay)’라는 가칭으로 공개한 이 게임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래시 기반의 웹게임이다. 3대 3 대전이 가능한 대전 액션게임으로 농장형 시뮬레이션 일색이던 웹게임 장르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미 일본 퍼블리싱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상반기 중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오일 스필 컨트롤(Oil Spill Control)’이라는 기능성 게임도 출시한다.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는 방법과 기름유출이 가져오는 피해를 알려주는 이 게임은 지난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수게임제작지원공모전’에서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상반기중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하고, 스마트폰 버전으로도 포팅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뿌까’로 유명한 부즈클럽과 협업해 현재 EBS에서 방송 중인 부즈클럽애니메이션의 ‘캐니멀’ 캐릭터를 소재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스마트폰 콘텐츠를 개발하는 ‘캐니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 앱스토어에 올린 ‘토킹 아토’ ‘토킹 미미’ ‘토킹 앱’ 등 ‘토킹 앱’ 시리즈는 벌써 글로벌 시장에서 4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무료 앱 부문 톱10에 진입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들 앱은 전세계적으로 4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중인 초히트앱 ‘토킹탐’보다 기술적으로 한단계 진화, 해외 캐릭터 업체들의 지속적인 개발 문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철기 사장은 “SNG는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아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하려면 미리 다음 게임을 준비해 둬야 한다”며 지난 1년간 개발에만 몰두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직원이라고 해봐야 개발자 10명이 전부인 신생 벤처의 한계를 잘 알기에 지금은 게임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