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스웨덴 예테보리 에너지로부터 양방향 원격검침(AMI) 시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예테보리 에너지가 지그비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수도 검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공동주택 3350가구에 AM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누리텔레콤은 검침용 통신모듈을 탑재한 스마트 미터를 6월 말까지 예테보리 에너지에 공급키로 했다.
기존 통신망을 이용, 별도의 통신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지 않게 돼 향후 전기사업자 주도의 통합검침 서비스 사업 모델의 대표적인 해외 구축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올해부터 예테보리 에너지가 추진하는 수도 AMI뿐만 아니라 방범·방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갑섭 누리텔레콤 부사장은 “누리텔레콤이 5~6년 동안 13개국에 전기·수도·가스 AMI 시스템을 구축해 3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이 가운데 유럽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올해부터는 스웨덴 예테보리시 수도 가입자 20만가구를 대상으로 수도 AMI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