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나노 벽이 깨졌다.
플래시메모리 기업인 샌디스크는 세계에서 최초로 19나노미터(nm) 공정 기술로 적용한 64GB MLC(이중셀) 기반의 단일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휴대폰, 스마트패드, PC와 기타 장치에 사용되는 임베디드 및 외장형 스토리지 장치의 용량을 높이면서도 작은 폼팩터 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샌디스크는 이번 분기에 19nm 64GB MLC 칩 샘플 생산을 시작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19nm 공정 기술로 제작된 TLC(3중셀) 제품을 함께 생산한다.
요람 세더 샌디스크 총괄부사장 겸 CTO는 “본사의 제조 파트너인 도시바와 계속적인 협력을 통해 업계 최고인 19nm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소형이자 최저 비용의 낸드플래시 칩을 발표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폼팩터, 소비자 경험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속적으로 플래시 산업 수준을 높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