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새로운 인공광합성 시스템 개발

KAIST 새로운 인공광합성 시스템 개발

 지난해 나노소재를 이용해 인공광합성에 성공했던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는 태양전지 기술을 이용해 인공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KAIST 류정기 연구원이 주도했다.

 이 기술은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전극구조를 이용, 자연광합성 현상을 모방하는 방법으로 구현했다.

 연구진은 태양에너지대신 정밀화학 물질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친환경 녹색생물공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자연광합성 현상을 모방해 빛에너지로부터 천연·비천연 아미노산, 신약 원료물질(precursor)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물질 생산이 가능한 신개념 ‘생체촉매기반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합성은 생물체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일련의 물리화학적 반응들을 통해 탄수화물과 같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자연현상이다.

 박찬범 교수는 “지난해 양자점을 이용한 인공광합성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번에는 광합성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인공광합성 기술의 산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4월 26일자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