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액 13조1599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조6977억원, 영업손실 2457억원을 기록한 LG전자는 올해 들어 4개 사업본부 모두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면서 알짜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27일 오후 4시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휴대폰은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는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면서 “2분기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3D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휴대폰 사업 역시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흑자로 돌아섰다.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1% 마이너스에서 올 1분기 1.6%로 개선됐다. 특히 FPR방식 시네마 3D TV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평판TV도 분기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고인 680만대나 판매했다. LG전자는 2분기 이후 FPR방식 시네마 3DTV 해외출시 및 원가절감을 통해 TV사업의 수익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던 휴대폰 사업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MC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2분기 턴어라운드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사업은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비용절감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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