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0대도 채 못 팔아... 쿼티 자판 정착 일등공신
지구상에 마지막 타자기를 생산하고 있던 고드레즈 앤 보이스(Godrej and Boyce)가 인도의 타자기 제조 공장을 최근 폐쇄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소재의 타자기 제조사인 이 곳은 타자기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 한 때 일년에 수만대 씩 팔리면서 전성기를 누렸던 타자기는 지난 10년 간 수요가 급감하면서 현재 일반인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거의 모든 타자기 제조사들이 제작을 중단했으나, 이 회사는 지금까지 타자기를 생산해 왔다. 고드레즈 앤 보이스는 지난 1950년대부터 타자기를 만들어 온 회사였지만, 지난해 800대도 채 팔지 못했다. 현재 이 공장에 남아 있는 타자기는 아랍어 자판을 가진 200여대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까지 매년 1만~1만2000대 이상을 생산해 왔지만, 주요 고객들은 국방기관, 법원, 일부 정부기관 등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최초의 상업용 타자기는 1867년도에 생산됐다. 그리고 한 세기를 거치면서 현재의 표준 형태로 개발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쿼티(QWERTY) 자판배열도 이 때 정착된 것이다.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new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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