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문용 하림 대표이사 "프로세스 혁신은 사람에서 시작"](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5297_20110429124913_569_0001.jpg)
“외부 업체에 일임했다면 결코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교육을 받은 내부 인력들이 프로젝트의 요소 요소에 투입돼 활약함으로써 하림에 진정으로 필요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수백억원의 사업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8개월에 걸쳐 기간계 시스템인 하티스(HATIS) 2.0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이문용 하림 사장은 오래 전부터 양성해온 IT파워유저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파워유저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하림 사장으로 부임할 때부터 시스템 경영을 강조했던 그는 조직 변화관리의 주체는 바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변화시키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전문 업체를 고용하면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은 나오겠지만 우리에게 적합한 것은 만들기가 어렵다”며 “우리 스스로 인력을 양성해 우리에게 맞는 환경을 구현하자는 게 전문 인력 육성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하림이 2005년부터 양성해온 46명의 IT와 BI파워유저는 하티스 2.0 구축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IT파워유저는 현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 과정에 참여하고 BI파워유저는 업무 분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림은 지속적인 인력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사에 엔드유저컴퓨팅(EUC)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0년간은 회사의 구조를 바꾸고 친환경 고부부가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는 그 동안 고생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까지 매출 1조원, 순익 1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현재 가진 목표이며 모바일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