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어린이 보호하는 수호천사로 활동한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집배원들에게 아동안전지킴이집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집배원들에게 아동안전지킴이집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우체국 집배원이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수호천사로 나선다.

 경북체신청(청장 김영수)과 대구지방경찰청(청장 강기중)은 최근 ‘아동 안전지킴이집 협약’을 맺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배원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집배원 666명은 아동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아동 안전지킴이집 배지를 달고, 우편업무 중 위험에 처한 아동이 도움을 요청하면 곧바로 경찰일 출동할 때까지 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 외 길을 잃은 어린이나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아동을 목격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거나 보호조치를 하는 일도 한다.

 경북체신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경북지방경찰청과도 협약해 집배원 아동안전 지킴이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수 청장은 “지역 곳곳에 위치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 1802명의 집배원이 아동안전 수호천사로 활동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사회적이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