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아이폰4 화이트 모델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보급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 단말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격전지에서 틈새시장을 노린다.
LG전자가 1일부터 대화면 스마트폰 ‘옵티머스 빅’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날 팬택은 보급형 스마트폰 ‘미라크A’를 내놨다.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으로 출시한 옵티머스 빅은 4.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웹브라우징과 콘텐츠 활용 등의 사용성을 높였다. 또 노바 디스플레이(NOVA Display)를 탑재, 실외의 강한 햇빛 속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16GB의 내장 메모리와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 저장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실시간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오즈 Navi’, 지난 방송도 시청할 수 있는 ‘유플러스 모바일 TV’, 실시간으로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의 업데이트 정보를 알려주는 ‘유플러스알리ME’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가격은 80만원대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되는 미라크A는 3.5인치 화면 크기에 안드로이드 2.3 운용체계를 탑재했다. 여기에 스카이 디자인의 특징인 탁월한 그립감이 더해져 편안하게 손 안에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주 고객층인 젊은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래픽 디자이너 부창조씨가 작업한 GUI를 담고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울을 자주 보는 젊은 사용자들을 위해 홀드화면에서 바로 거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디빅스(DivX)를 지원해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지상파DMB를 지원한다. 60만원대 중반의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화이트 컬러가 먼저 나왔다. 나영배 LG전자 MC 한국담당 전무는 “옵티머스 빅은 스마트폰 고객 연구를 기반으로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했다”며 “특히 젊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준 팬택 상무도 “미라크A로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