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29일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한국형 선진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구축 기술지원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 교환에 따라 양국은 △석유제품 품질관리 관련 기술정보 교류 △상호 방문 및 전문가 교류 △석유 및 바이오연료 공동조사 및 연구 △에너지 전문가 양성 상호협력△기타 정보수집 활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협약 체결이 한국형 표준과 제도·기술 등 무형의 석유 인프라 정착을 통한 한국 석유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MOU 교환에 이어 열린 ‘제2차 한-콜롬비아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훌리오 세사르 베라 디아스 콜롬비아 석유국장은 기술 벤치마킹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해 교육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높은 신뢰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석유관리원은 콜롬비아에 한국형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기업의 해외자원 개발사업 진출 시 기술노하우를 함께 전수하는 ‘패키지딜 형태의 자원개발 진출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콜롬비아에 한국형 석유 인프라 정착을 통해 국내 석유기업의 콜롬비아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글로벌경영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