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독일·덴마크·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오는 7월 한-EU FTA 잠정발효를 앞두고 주요 교역대상국들과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등 새 성장동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11일까지 독일을 방문해 불프(Wulff) 대통령, 메르켈(Merkel)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투자 증진과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또 기후변화, 개발원조 등 G20정상회의 회원국간의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독일 금융, 경제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현지 주요 기업 CEO를 초청해 투자유치와 관련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우리 동포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11일과 12일에는 마그레테(Margrette) 2세 여왕의 초청으로 덴마크를 국빈 방문, 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라스무슨(Rasmussen) 총리와 정당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 방문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코펜하겐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덴마크 녹색산업협의체 포럼 연설 등의 일정을 통해 양국간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과 기술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후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는 사르코지(Sarkozy)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현 의장국간 G20 정상회의 협력과 한-EU FTA 발효 계기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불 경제인 간담회, 프랑스 석학들과 조찬간담회, 파리 7대학 방문 등의 일정도 마련돼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