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시장이 향후 6년 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이크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기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풍력설비는 2017년까지 70GW의 설비가 설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요인은 사업자들의 투자 트렌드 변화다. 피터 파이크리서치 수석애널리스트는 몇몇 세계 주요 풍력사업자들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육상풍력에서 해상풍력으로 돌리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도시 밀집지역과 인접해있는 비교적 얕은 바다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5대호 등 주요 요지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 간 시장 평준화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풍력 주도국은 10년간 해상풍력을 운영해 온 유럽의 덴마크였지만 최근은 영국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역시 북해의 제한된 연안에도 해상풍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럽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중국의 풍력시장은 성장은 향후 유럽을 위협할 수준이다.
풍력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해상풍력에 주력하면서 그 투자와 기술, 장비 규모들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육상풍력에 비해 상황에 따라 2배에서 3배가량 비용이 더 들면서 기업들은 5~10㎿급 대용량 풍력발전기를 배치하고 있다. 가능한 한 최대 규모의 단지에서 최대용량의 풍력발전기를 돌린다는 게 목표인 셈이다.
피터 파이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해상 풍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에너지 단가를 낮을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라며 “기업들은 최적화를 통한 설치비용 절감 인프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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