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대외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토털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연 초 한국타이어그룹 IT서비스 계열사 엠프론티어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안재환(54) 대표가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솔루션사업 등 대외사업 강화로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안 대표는 이같은 비전아래 법률정보서비스 업체 로앤비의 솔루션 사업권과 소유권을 전격 인수했다. 로앤비는 기업법무관리시스템(ELMS)과 국회시스템 등 특화시스템으로 유명하다. 한전과 KT, 삼성화재, 현대해상, 삼성증권, SK텔레콤, 대우증권 등이 대표 고객사다.
안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기존 특허관련 업무 지원솔루션인 지식재산권관리시스템(Air-IPS) 분야와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간 내 인수 성과를 내기 위해 200여 Air-IPS 구축 고객사를 대상으로 로앤비의 ELMS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안 대표는 토털 IT서비스 업체로 체질개선을 위한 특효처방으로 솔루션사업 강화를 내걸었다. 그룹의 IT서비스사업자로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 기존 20여개의 솔루션 영역 가운데 생산관리, 공급망관리, 지적재산권관리 세 가지 솔루션을 주력사업 영역으로 선정했다. 올해 이들 솔루션을 고도화함은 물론이고 관련 전문업체 인수합병(M&A)으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로앤비와의 솔루션사업 M&A 및 협약 체결도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됐다.
안 대표는 “기존 그룹사의 IT서비스를 통한 매출 의존도는 줄이고, 솔루션사업 강화로 대외사업 비중을 40%로 늘릴 것”이라며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로앤비 외에 추가적인 M&A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솔루션사업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관련 인력도 추가 확보했다. 또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의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이러한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신규 사업이 본격화될 내년의 목표 매출은 1000억원이다.
안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를 거쳐 지난해까지 한국IBM GBS에서 SCM서비스 총괄담당을 맡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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