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기업 주치의센터 사업’의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기업 주치의센터 사업자로는 반월시화단지-한국전산감리원, 광주단지-인포마스터, 창원단지-안진회계법인, 구미단지-QM&E가 각각 선정됐으며 지경부는 올해 정부 예산 50억원, IBK기업은행 25억원(기부금) 등 총 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주치의센터에는 기술·경영·금융전문가로 구성된 12명 이상의 주치의가 기업 성장 아이템을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상시 상담하면서 정부 정책과 연계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중견기업 육성 전담팀’을 운영, 중견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센터는 단지별 특화산업 중심으로 지원한다. 우선 반월시화단지는 수도권과 서해안의 산업벨트 중심에서 부품소재 공급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영세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창원단지는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네트워크 전문 거점을 목표로 매출 규모별 성장 지원 전략을 수립·실행한다. 또한, 광주단지는 마케팅·인력양성,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주력 수출상품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미단지는 전자분야 기업의 집중 육성과 취약분야인 R&D 역량 강화를 위해서 오픈이노베이션과 중기 성장육성 로드맵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은 “정부·공공기관의 기존 지원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업 개별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이라는데 특징이 있다”면서 “향후 종합적인 성장 컨설팅을 통해 세계적인 중견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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