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탄력근무제’를 5월부터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탄력근무제 도입에 따른 구체적 지침이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에너지·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 등 전 계열사로 하달됐다고 3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출근 시간은 가급적 오전 7시~10시 사이로 하고 30분 단위로 끊는다. 팀별로 자율 시행하며 팀장의 승인을 받아 원하는 시간대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탄력근무제 도입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제시간에 나와서 같은 시간에 일을 해야만 최고의 성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창조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면 굳이 9시까지 나올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탄력근무제는 올초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왔다”며 “5월부터는 보다 구체화해 전사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