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리포트] SNS, 포털 뉴스 대체할 정보습득 매체 되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년 후 예상되는 미디어 이용 변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 10명 중 6명은 향후 1년 이내 정보습득을 위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SNS는 개인이 접하는 미디어 중 포털 뉴스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해 미디어로서 중요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0 新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미디어 이용 패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61.9%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블로그’가 57.8%, ‘포털 뉴스’와 ‘카페·커뮤니티’가 54.9% 순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1년 후를 예상해 볼 때, 예시한 미디어가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중요하게 변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는 ‘포털 뉴스(65.5%)’ 다음으로 ‘SNS’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64.1%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중요한 미디어로 ‘포털 뉴스(53.3%)’와 ‘SNS(52.1%)’를 답한 것과 비교해 볼 때 1년 후 미디어 이용 비중과 중요성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상대적 약진이 두드러질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페·커뮤니티’와 ‘게시판’은 각각 54.9%와 47.3%로 나타나 과거 개인에게 중요했던 미디어들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SNS가 개인에게 중요한 정보 채널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가 온라인상의 정보 흐름에서 기존 미디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미디어 플랫폼별 정보 이용 채널은 해당 정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위치나 교통정보, 맛집 등 주변 지역 관련 정보(32.9%)나 쇼핑·구매 관련 정보(30.2%)는 위키피디아, 네이버 지식 IN 등 ‘지식 공유 사이트’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정책 및 공공서비스 관련 정보(64%)와 사회적 이슈 등 시사관련 정보(62.6%)는 ‘포털 뉴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 습득 매체로서 SNS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지만, 사회적 이슈정보 습득과 타인과의 토론 및 의견 게시 활동 등에서는 다른 전통적 미디어에 비해 높게 나타나, 향후 개인 미디어로서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일환 ETRC 책임 연구원 ih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