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즐론에너지코리아는 3일 `수즐론 기술 퍼런(Suzlon Technology Conference) 2011`을 열고 국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7774_20110503183248_516_0001.jpg)
세계 5위권 풍력업체인 인도 수즐론이 국내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수즐론의 한국지사인 수즐론에너지코리아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즐론 기술 콘퍼런TM(Suzlon Technology Conference) 2011’을 열고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초 한국지사 설립 후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행사를 열고 본사 기술전문가들이 참가해 관련 기술·제품을 소개한 만큼, 수즐론의 국내 풍력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수행 중인 해외 주요 풍력업체로는 덴마크 베스타스와 스페인 악시오나가 있다.
수즐론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자사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 유지보수 서비스 부문 경쟁력 등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또 터빈 등 각종 부품의 자체 제작능력은 물론 풍력발전사업 관련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1㎿급 모델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각 국에 총 15GW 가량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즐론은 현재 덴마크·독일·인도 등 여러 나라에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중국에 R&D센터를 설치해 우리나라 시장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95%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풍력업체 리파워의 지분도 수개월 내 100%로 늘린다는 목표다.
강병권 수즐론에너지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리차드 허 수즐론차이나 CEO의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올 초 한국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한국은 풍황이 좋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으며, 우리는 앞으로 한국 정부의 목표에 일조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터뷰-강병권 수즐론에너지코리아 지사장
“국내 풍력발전사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겠습니다.”
강병권 수즐론에너지코리아 지사장은 그간 세계시장에서 쌓아온 수즐론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발전사업의 여러 단계별 업무를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풍력발전기 공급과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 풍력발전사업 밸류체인 각 부문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활약하겠다”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국내 고객과 빠르게 발맞춰가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수즐론은 우선 내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에 따라 진행될 여러 풍력발전사업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풍력발전기 공급업체로서 국내 발전사 등과 함께 사업에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풍력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가이드라인과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 RPS가 시행되는 만큼 국내 풍력산업의 잠재력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는 투명성과 현실성이라는 두가지 요소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지사장은 또 “앞으로 국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및 민간발전사,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강병권 수즐론에너지코리아 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7774_20110503183248_516_0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