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새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900` 공개

카를로 치아렐로 RIM 부사장이 블랙베리 볼드 9900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를로 치아렐로 RIM 부사장이 블랙베리 볼드 9900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새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900/9930’이 베일을 벗었다.

 2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월드센터매리엇에서 열린 ‘블랙베리월드 2011’ 행사에서 리서치인모션(RIM)은 올 여름 출시할 최신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900/9930을 선보이고,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공개한 블랙베리 볼드 9900/9930은 터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새 운용체계(OS)인 블랙베리7을 탑재했다. 특히 지금까지 출시된 블랙베리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10.5㎜의 두께에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와 고광택 블랙 후면처리 등으로 디자인 측면에서도 개선했다.

 새 OS 블랙베리7은 브라우징 성능과 콘텐츠 관리 기능을 향상했고, 음성검색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렌더링과 줌 등을 위한 그래픽 처리 능력도 개선했다. 이밖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기본 장착하고,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는 나침반 기능을 내장했다.

 행사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블랙베리 볼드 9900은 터치스크린이 처음 적용됐던 이전 모델 ‘블랙베리 토치’에 비해 터치감이 훨씬 향상됐고, 소프트웨어와 문서 구동도 원활했다. RIM이 130g이라고 발표한 대로 무게 역시 가벼웠다.

 참가자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블로거 김기수씨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이전 블랙베리 스마트폰 보다는 확실히 진보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RIM은 블랙베리 볼드 9900의 출시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 여름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블랙베리 공동 CEO는 “새 블랙베리 볼드 스마트폰과 블랙베리7 OS는 성능과 기능성,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며 “매우 빠르고 정확한 터치 스크린 성능과 뛰어난 입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2일(현지시각) 공개된 블랙베리 볼드 9900.
2일(현지시각) 공개된 블랙베리 볼드 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