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률이 50%로 높아질 경우 전체 등록차량의 약 60%를 점유하는 휘발유차와 1톤 화물트럭에서 연간 1만5300톤의 이산화탄소와 123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하이패스 이용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하이패스를 이용할 경우 교통흐름이 개선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고 연료비도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톤 경유 트럭의 경우 하이패스 1회 주행시 이산화탄소은 38~99g, 경유사용량은 14~37㎖, 대기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은 0.5~1g 감소했다.
2000㏄급 휘발유차의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24~42g, 휘발유사용량 10~18㎖, 질소산화물 0.012~0.013g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연료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2000원, 경유 리터당 1800원으로 가정했을때 하이패스 1회 이용할 때마다 휘발유차는 20~36원, 경유 화물트럭은 25~66원 정도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하이패스 이용률이 50%에 도달할 경우 전체 등록차량의 약 60%를 점유하는 휘발유 승용차와 경유 1톤 화물트럭에서 연간 약 1만5300톤의 이산화탄소(휘발유차 1만1305톤, 트럭 3994톤)가 감축되고 약 123억원의 연료비(휘발유차 96억원, 트럭 27억원)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소산화물도 연간 48.4톤(휘발유차 3.9톤, 트럭 44.5톤)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