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EC 창립 현판식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연석 KAI-EC 사장, 문승욱 방위사업청 민군협력부장, 정동창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박원동 방위사업청 KHP사업단장, 김홍경 KAI 사장, 장베니시 유로콥터 부사장, 발레리오 EADS 사장, 베닝거 KAI-EC 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7753_20110503161553_417_0001.jpg)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로콥터(EC)와 손잡고 국산 헬기 수리온의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홍경)은 3일 유로곱터(이하 EC)와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 해외수출 전담회사 ‘KAI-EC’ 설립 현판식을 갖고, 수리온의 해외 수출 마케팅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자리잡은 KAI-EC는 KAI가 51%, EC가 49%를 투자했고, 지난 2007년 10월 조인트벤처(JVC) 설립을 위한 MOU 교환과 지난 해 12월 상호 합의에 따라 올 들어 지난 2월 공식 법인이 설립됐다.
EC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기업인 EADS의 헬기 전문 자회사로 전세계 헬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헬기제작사다.
KAI는 이번 EC와의 합작사 설립에 대해 EC의 마케팅 인프라 및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특히 EC가 수리온 개발 시 투자한 투자금의 일부는 수리온의 해외 판매를 통해 거둘 수 있도록 돼 있어 EC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향후 15년간 세계 시장에서 수리온급 기종의 노후헬기 교체 대상 규모는 1000여대에 이른다. EC는 수리온의 경쟁 기종을 고려할 때 이중 약 30%의 시장 점유는 가능해 향후 300~400여대 규모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석 KAI-EC 대표는 “KAI와 국내기업의 우수한 기술력, EC의 넓은 영업망과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수리온 해외 보급에 박차를 가해 자동차, 조선에 이은 항공기 수출 강국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