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상시 책임 관리할 민간 최고 전문가들을 채용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TI·원장 서영주)은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면접전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생산기반·바이오·시스템반도체 등 12개 기술 분야의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새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PD 채용은 지난 2월 17일 공고를 시작으로 기존 PD 임기가 만료되는 4개 기술 분야와 PD제도가 새로 도입되는 10개 기술 분야 등 총 1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총 43명이 지원해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채용은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해당분야 민·관 전형위원이 후보자의 전문성, 관리능력, 품성 등 PD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에 임명된 PD는 상근계약직 또는 파견직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되며, 연임도 가능하다.
한편 지식서비스·반도체메모리 등 2개 분야는 적격자가 없다는 면접전형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재공고를 통해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서영주 KEIT 원장은 “이번 PD 신규채용을 통해 기획에서 상용화까지 전 단계에 대한 책임관리제를 여러 기술 분야에 확대·적용해 ‘지식경제 R&D 기술개발 사업’의 투자 효율성과 사업화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운영과정상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PD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