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2015년까지 300억 들여 광학렌즈 개발

 한국광기술원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능력을 바탕으로 적외선 광학렌즈분야 핵심기술 개발 및 산업화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광기술원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15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되는 적외선 광학렌즈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하는 협약을 지식경제부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광기술원 초정밀광학연구센터는 적외선 광학렌즈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시험·분석·평가, 인력양성 등 적외선 광학산업을 주도하는 통합형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적외선 광학렌즈는 그동안 군수분야와 산업용으로 주로 활용돼 왔으나 활용범위가 민간분야로 확대되면서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적외선 카메라 시장은 2009년 현재 세계시장 규모의 4%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3년에는 자동차 탑재용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시장 등 민간 수요의 증가로 11%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광기술원이 산업기술연구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적외선 광학렌즈 소재 및 몰드 성형 비구면 렌즈 등의 국산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적외선광학계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측정 평가 및 시험생산 지원 등 집적화된 지원 기반 구축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지원이 이뤄질 경우 2020년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40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한국광기술원은 내다봤다.

 김정호 광정밀연구사업본부장은 “적외선 광학렌즈의 핵심기술 개발 및 기업지원 체제 구축과 인력양성에 집중해 선진기술 수준 진입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 적외선 광학계를 포함한 초정밀 광학분야 기술 선도를 목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