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기술원(원장 조병옥)은 지식경제부의 ‘원자로 비상노심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고효율 여과장치(3종)에 대해 3개의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해외부문에서는 UAE 및 중국 등 4개국에 국제 특허를 출원해 놨다.
이번에 특허등록한 ‘비상노심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는 원자력발전소 설계 기준사고 및 중대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보온재, 도장재 등의 이물질로 인한 막힘 현상을 완전히 해소해 지속적으로 원자로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 설비다.
이 설비는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도 안전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피동여과장치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한 곳은 프랑스 아레바 등 3곳 뿐이다.
원자력발전기술원 관계자는 “피동여과장치의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 이 기술을 국내 가동원전 및 신규원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