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전업계의 화두는 스마트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열풍은 3DTV와 스마트TV로 확전 양상이, 냉장고나 에어컨에서도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인 똑똑한 가전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융복합화도 가속화가 뚜렷하다. 예전에 각각의 기능을 하던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내비게이션 등은 이제 단일 기기에서 구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런 융복합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지 상상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제품의 고유 기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과거 색상·질감·형태 중심이던 제품 디자인은 이제 사용자경험(UX)과 편리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에 대한 접근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마트TV와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2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풀HD 3D LED TV와 스마트TV를 선보이며 5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 혁신적인 풀HD 3D 스마트TV인 D8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5년 연속 세계 TV 1위’의 역량을 결집,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제대로 갖춰 기존과는 확실히 격이 다른 제품으로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간편한 인터넷 검색, 주변기기와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TV 한 대로 서로 다른 기기에서 제공받던 서비스를 통합해서 즐길 수 있게 한다. 일반 IT제품과는 다른 TV 본연의 특성을 살려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도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진정한 스마트 TV’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는 지난해 출시되어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텐밀리언셀러폰 갤럭시S의 후속작으로 지난 2월 스페인 ‘MWC 2011’에서 최초 공개되어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S2’는 갤럭시S의 성공 DNA인 초고속(Speed)·초고화질(Screen)·초슬림(Slim)의 3S를 더욱 진화시켜 탄생한 폰으로 새로운 스마트2.0 시대를 열어나갈 태세다.
삼성전자 ‘갤럭시S2’는 초고속 스마트폰 사용환경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현존 가장 빠른 1.2㎓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래드를 최적화시켜 강력한 멀티태스킹·동영상·사진의 빠른 로딩 속도, 강력한 3D 게임 성능 등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스마트폰 사용 속도를 제공한다.
◇LG전자
LG전자는 전시회를 통해 편광(FPR)방식의 3DTV·3D폰·3D노트북·모니터 등 하반기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주력 제품으로 TV에서 모니터·노트북·프로젝터를 아우르는 편광(FPR) 방식 3D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면서 ‘LG 시네마 3D-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3D를 보라’라는 주제의 별도 부스도 마련한다.
이 회사는 △편광(FPR)과 셔터글라스(SG) 방식 비교체험 공간 △X박스 키넥트,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 시연 공간 등을 통해 3D 제품을 소개하고 △3D 홈시어터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 전시 공간도 마련하는 한편 △옵티머스 제품 존 등을 마련해 자사의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3D 안경을 배포, 안경 하나로 모든 3D 디스플레이를 수 천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차세대 시네마 3D 기술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3D로 한판 붙자’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게임존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해 관람객들이 3D 게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의 특장점을 인지하도록 구성한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 X박스 키넥트 등 다양한 게임 시연 존이 설치될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 스타크래프트 GSL 국내 예선전 및 스페셜 매치도 진행된다.
LG전자는 4.5㎜ 14인치급 세계 최소 슬림 LCD를 탑재한 p430 노트북과 3D 모니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시회장에는 엑스노트(XNOTE) 라인업인 P210, 420, 430 시리즈 등은 물론이고 모니터TV, 엑스피온 올인원 PC, 잉크젯프린터 신제품 LIP2270 등도 대거 선보인다.
옵티머스 존에서는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총 전시되며 특히 옵티머스 2X의 메인화면을 TV에 똑같이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미러링(Mirroring) 기능을 이용, 스마트폰의 각종 콘텐츠를 화면에 실감나게 펼쳐 보이는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 마우스 스캐너, 보안 필름, 외장하드, 펜터치 TV, 스마트넷하드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