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기술 이전의 장을 마련하는 G-TEK 행사가 올해 더욱 다채롭게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전자신문 주관으로 WIS 및 ITRC 포럼과 함께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G-TEK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연구소와 대학, 민간 기업들의 참신한 연구 성과물이 공개된다. 나아가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거래의 장이 열리며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 활동도 전개된다.
특히 올해 G-TEK은 로봇, 가상현실, 3D 등 IT 산업의 내일을 이끌어 갈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테마관과 체험관이 설치돼 참가자의 눈길을 잡아끈다. 기존 G-TEK 행사가 기술 소개와 이전을 원하는 관련 전문가들만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일반인들도 테마파크 형식으로 꾸며진 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며 우리 기업과 연구소들이 열어갈 기술의 미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심도 깊은 기술 관련 논의를 원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기술 이전 설명회를 병행 개최해 활발한 상담과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험관에서는 이산솔루션이 출품한 감정 표현이 자유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데스피안’의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은 프레젠테이션 화면과 발표자를 합성해 동시에 한 화면에 내보내는 다림비전의 3D 가상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프레젠테이션을 녹화할 수 있으며, 모컴테크의 3D 프로젝터용 스크린도 눈길을 끈다.
테마관에선 교육용 로봇, 견마 로봇, 로봇 슈트, 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선보이는 로봇관이 주목된다. 증강 현실과 위치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와 간호 실습용 시뮬레이션, 3차원 촉각 모델링 시스템과 공간 터치 시스템 등이 선보이는 가상현실관도 다채롭고 유용한 신기술들이 볼만하다.
3D관에서는 3D 프린터와 디지털 스토리박스, 비접촉 감성 및 심리 상태 체크 장비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30여개의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된다. 또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기술 이전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더불어 전시 기술 및 제품의 기술 이전, 기술 협력, 라이선싱, 투자 유치, M&A를 지원하게 된다.
표. G-TEK 참가 업체 리스트
주요 업체 소개
<미니로봇>
미니로봇이 선보이는 ‘로보노바 II’는 150개 이상의 다양한 모션들이 기본 탑재 되어 있고, 사운드 모듈 내장으로 소리 및 음성 입출력이 가능해 원하는 음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음성 입출력 기능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음성을 미리 로봇에 입력, 가게 등에서 손님을 맞는 점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로봇으로 음성을 전달할 수도 있다.
또 로봇에 내장된 자체 소스만으로도 응용 모션 동작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로봇 제어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로봇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 취미에 맞게 관련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입해 응용할 수도 있다.
현재 전국 100여개 이상의 초중등 및 대학교와 연구소 등에서 로봇 관련 교육 교재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IT 진화의 최종 단계인 로봇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느끼는 생생한 교육이 가능하다. 국내외 주요 로봇 대회 참가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니로봇은 스마트폰으로 로봇 제어가 가능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키 32.5㎝, 무게 1.2㎏이며 16개의 서보모터와 메탈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은 로보베이직 언어 다운로드 제어 방식이다.
<이산솔루션>
이산솔루션은 유려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사람 크기의 로봇 ‘로보데스피안’을 선보인다. 로보데스피안은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트사가 개발한 공연·전시 전문 로봇으로 미국 카네기 우주센터와 중국 상하이 엑스포 등 세계 주요 과학 전시관에 보급되어 있다.
기존 로봇에선 볼 수 없던 사실감 있는 모션과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한 저작도구를 통하여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과 비전인식 등의 HRI 기술 또한 타 로봇에 뒤지지 않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산솔루션은 로보데스피안의 아시아 지역 유통 사업자로서 엔지니어드 아트사와 기술 협약을 맺고 자체 솔루션인 IROS(Intelligent Robot Operation System)를 로보데스피안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테마파크 어트랙션 사업, 전시안내로봇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로봇월드 2011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을 목표로 각 국의 언어 및 콘텐츠 구축 등의 현지화 작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