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환경부 장관에 유영숙, 이 대통령 5개 부처 개각.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환경부 장관에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국토부 1차관,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노동부 차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을 각각 선임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초 국정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기획과 입안을 했던 인물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국정기획수석을 지낸 뒤 노동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알면서 각종 국정과제를 실행력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생화학박사 출신으로, KIST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원장으로 발탁됐던 인물이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건교부에서 주택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낸 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쳤다.

 이채필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 출신으로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지방대를 거쳐 행시에 합격한 뒤 노동부 노사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서규용 농림부 장관 내정자는 농업직 기술고시에 합격해 농림부를 시작으로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등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30여년간 농업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개각에서 이 대통령은 일 중으로 실무를 제일 잘 할 사람들을 선임했다”면서 “침체돼 있는 공직사회 활력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