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재질 페이봇 학부모 관심 집중

종이재질 페이봇 학부모 관심 집중

 4월 과학의 달에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종이를 접어서 만드는 로봇인 ‘페이봇(PABOT)’이 학부모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은 종이접기의 장점과 멋진 우주 로봇을 만드는 꿈을 동시에 충족시켜서다.

 아이들 생활품인 에디슨 젓가락으로 유명한 아이엔피(대표 박병운)는 ‘창의력 향상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께 세계 최초로 출시한 종이재질의 ‘페이봇’이 플라스틱 재질의 로봇 제품 인기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봇은 ‘가이아드 워(GAIAD WAR)’란 장엄한 우주 전쟁을 배경으로 드래기어즈(거대 로봇전사)들이 가이아드 세계에서 벌이는 왕위 쟁탈전을 배경 스토리로 하고 있다. 가이아드 워에는 5개국 15개 모델의 페이봇들이 등장한다.

 아이엔피는 플라스틱 재질 로봇에 비해 페이봇이 학부모의 관심을 끄는 이유로 바로 친환경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손으로 만졌을 때 인체 유해 물질에 노출되지 않을 뿐 더러 환경보호 실천 교육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수 있다.

 또 페이봇은 공간 지각 능력·창의력 등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종이 접기는 손을 아주 정교하게 사용해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창작 기법이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의 우뇌를 자극해 창의력과 공간지각 능력 등을 개발한다.

 이 뿐만 아니라 페이봇을 만들기까지의 종이접기 과정은 디자인, 균형감, 색채 조화, 꾸미기 등 예술 감각을 익히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페이봇 하나로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의 관심을 적지 않게 끌고 있다.

 이 회사 박병운 사장은 “요즘 어린이들은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고 부모님과 대화도 하기 싫어하며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와 정서 함양의 효과가 검증된 종이 접기의 효과를 전해주고 싶어서 페이봇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