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과학기술분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 또 나노, 신소재 등의 분야에 대한 해외 유명 연구기관 국내유치도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과학기술 외교 구상’을 발표했다.
교과부 측은 “최근 우리나라가 OECD DAC 가입과 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격에 걸 맞는 외교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정부의 GNI 대비 ODA목표 0.13%를 오는 2015년 0.25%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교과부 주관 교육과학기술 ODA사업은 17개, 451억원 규모로 오는 2015년에는 867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시에 개도국의 수요와 발전단계에 따라 맞춤형 개발협력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유·무상 원조기관과 협의해 현지 적정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기획부터 유·무상 원조기관과 연계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공적개발원조로 원조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 전략도 강화한다.
올해 막스플랑크(기초물리), 프라운호퍼IME(생명공학) 등 세계적인 해외연구소 유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유치 분야를 나노, 신소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럽에 진출한 KIST-유럽 연구소를 EU FP(EU Framework Program)과학기술협력사업 등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현지 협력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밖에 우수한 해외 과학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체류 관련 허가과정을 단순화한 ‘사이언스 카드제’를 확대하고 영주권 추천 심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