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의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대학 수를 30개로 늘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대학과 기업 간 기술이전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2단계로 대학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30개를 신규 선정해 규모에 따라 평균 1억5000만∼3억원씩 5년간 지원한다.
선도형(독자형)에는 22개 대학을 선정해 연간 1억5000만∼3억원씩 5년간 지원하고, 컨소시엄형에는 8개 대학과 2개 특허법인을 선정해 컨소시엄 당 연간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선도형에는 △수도권 12곳(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충청권 3곳(충남대·충북대·한국과학기술원) △호남권 3곳(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전북대) △대경권 1곳(포스텍) △동남권 2곳(경상대·부산대) △특별경제권 1곳(강원대) 등 22곳이 선정됐다.
컨소시엄형에는 △수도권(가톨릭대·숭실대·이화여대) △충청권(호서대) △호남권(목포대) △대경권(경북대·영남대) △특별경제권(강릉원주대) 등 대학 8곳과 리앤목, 다나 등 특허법인 2곳이 선정됐다.
대학 TLO육성 지원사업(커넥트코리아 사업)은 2006년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기술이전 전담조직의 인건비·기술이전 사업화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년간(2006~2010) 1단계 대학 TLO육성 지원사업은 대학의 지식재산 가치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대학의 연구력을 높였으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06년 사업 초기 64억원에 불과하던 18개 대학의 기술료 수입이 2010년 248억원으로 5년 만에 288%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도부터는 기존 선도 대학TLO의 경우 기술이전·사업화 인프라 및 경험을 확대·발전시켜 자립화를 유도하는 한편, 후발 대학TLO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후발 대학TLO는 특허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 대학은 지식재산관리·기술거래 전문기관의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이 재원 확충 다변화 방안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지원대상 대학을 40곳으로 확대, 선도 대학TLO 자립화 유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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