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피부에겐 고난의 계절이다. 꽃가루며 황사에 부쩍 늘어난 자외선까지 피부건강을 위협한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맨 먼저 씻는게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큰 공을 들이지 않고 ‘뽀드득’ 개운하게 씻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샤워용품들이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신기술과 상당한 노하우를 밑거름으로 완성된 상품들이다. 잘 씻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씻은뒤 보습로션 등을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 줘야 맑고 탄력있는 피부가 유지된다.
‘일분동안’[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xfrom=search^prd&prdNo=153458116]은 타올 대신 쓰는 비누모양의 샤워도구다. 세안이나 전신샤워때 비누를 바른 뒤 돌기가 있는 부분으로 1~3분 동안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피부가 깔끔해진다. 피부에 닿는 부분은 특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다. 물과 결합해 각질, 잔류화장품 등 각종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없애준다. 미세한 돌기는 피부 탄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전기나 배터리를 이용하기 않으므로 사용이 간편하며 휴대성도 뛰어나다.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배먹고 이닦기’ 식으로 샤워하면서 발의 각질을 동시에 없애는 방법도 있다. 욕실 바닥에 깔아놓고 발바닥을 지압하듯 가볍게 문질러주는 ‘샤워패드’라는 도구다. 특수합금에 엠보싱 처리를 해 발의 각질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제대로 효과를 맛보려면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너비는 510×340×20mm며, 틈새가 없어서 관리도 간편하다. 샤워를 마친 후 손빨래용 빨래판으로도 쓰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비누없이 수돗물만으로 피부 노폐물을 없애주는 샤워기도 있다. ‘버블린샤워기’[http://www.shoop.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1004]는 폭포수의 원리를 적용,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한 버블을 만들어준다. 샤워기에서 나온 물은 초미세 기포가 들어있어서 우윳빛이다. 작은 기포가 터지면서 열과 음이온이 발생한다. 이 물로 샤워를 하면 모공보다 크기가 작은 기포가 모공 속으로 들어가 노폐물이나 찌꺼기를 씻어낸다. 버블 자체가 미세 진동을 일으키므로 두피와 피부표면의 오래된 각질도 벗겨낸다. 이 같은 원리로 샴푸나 비누 등 세제없이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제조사측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임상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 국내 공인기관의 실험에서도 대장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을 99% 죽이는 높은 살균력을 보였다.
전자신문미디어 김효연 기자 colle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