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CM 소프트웨어, 글로벌 공급망 톱100 첫 진입](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9498_20110509134448_396_0001.jpg)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가 해외 유력 매체가 평가하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 공급업체 ‘톱100’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자이오넥스는 미국 SDCExec가 발표하는 ‘SDCE 100(Supply & Demand Chain Executive 100)’에 국내 기업으로서 첫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100개의 우수 공급망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는 자이오넥스가 ‘주문(Order)·수요관리(Demand Management)·수요예측(Forecasting)’ 부문에 제출한 LG전자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SDCExec는 9회째 해마다 우수 SCM 업체를 선정해왔으며 국내 업체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배점(40%)을 차지한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사례는 자이오넥스가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에어컨디셔닝&에너지(AE) 사업본부가 2008년부터 3단계에 걸쳐 추진했던 프로젝트. 앞서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도 우수 사례로 소개하면서 한 차례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계별생산계획시스템(LPPS)’ 구축으로 빠르게 생산계획을 짜고 생활가전과 에어컨 등 제품 생산 체제를 대량 생산 방식에서 소량 다품종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LG전자는 이 프로젝트로 지난해 △주문-납품 리드타임 70% 이상 감소(기존 41일→12일) △재고 자산 회전율도 28% 상승 △적기 납품율 33% 상승 △수요 보충 능력 500% 개선 △제품 검사 비용 연간 42만 달러 절감 등 효과를 얻었다. 류동식 자이오넥스 대표는 “과거 100위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주로 SAP와 같은 대형 해외 솔루션 기업”이라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토종 SCM 솔루션 기업에서 구축한 프로젝트 성공사례가 선정된 것은 국내 SCM 시스템 업계에 남다른 의미”라고 평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