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방시대 R&D허브]인터뷰/조계현 단장

조계현 교수
조계현 교수

“지자체와 연구소, 대학 등이 연계협력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지방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조계현 그린카부품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 교수)은 “사업기간이 3년으로 짧지만 연계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각 기관들이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업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업단은 조직에 따라 짧게는 매주, 길게는 석달에 한번씩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자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까다로운 자체평가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세부사업과제에 접목함으로써 당초 계획보다 향상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이와 관련 “근우테크의 다목적용 전기차의 경우도 이 같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계협력과 관련해 조 단장은 “연구개발(R&D)의 경우 대학과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참여기관 보유한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사업단은 각 기관들이 특화된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사업비 중 장비를 구축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며, “기존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이 그린카 부품기업으로 구조전환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프트웨어적 지원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카본소재를 사용하는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전기차 등 차세대 그린카에 적합한 새로운 소재부품기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차부품기업뿐만 아니라 관련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기업이 그린카 부품기업으로 사업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구조전환입니다.”

 조 단장은 이 같은 예로 “모바일 힌지에 주로 활용되는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을 자동차 엔진 부품에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여러분야의 기술이 그린카부품산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사업단이 출범한 이후 휴일도 없이 일해왔지만 혼자 열심히 한다고 사업이 성공할 수는 없다고”며, “지자체와 대학, 연구소 등 광연연계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관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주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조계현 교수
조계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