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부품사업단은 지난달 말까지 수행한 1차년도 사업기간동안 자동차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의 연계협력을 통해 적지않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가운데 사업단은 근우테크와 백셀, 엘엔에프신소재, 세향산업 등 기업들과 협력해 최근 다목적용 전기차를 개발했다.
올 하반기에 완성차 형태로 선보일 다목적용 전기차는 1.2㎾ 용량 모터 출력으로 500㎏ 이상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운송용 전기차다. 리튬이온전지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으며, 에너지 효율도 30%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사업단은 올 하반기부터 농업용과 공업 운송용, 소화기용으로 국내에 200만원~300만원대로 출시하고, 해외수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또 휴대폰 힌지 등 휴대폰 부품기업인 계림금속, 한국PIM 등과 공동으로 정밀 실형상 자동차부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참여기업 중 계림금속과 한국PIM은 각각 금속분말사출성형(MIM:Metal Injection Molding)과 분말사출성형(PIM:Podwer Injection Molding) 전문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주로 휴대폰관련 부품을 생산해왔지만 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MIM과 PIM 기술을 자동차부품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IM시장의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 업체가 연간 20%~50%의 매출 성장을 일구고 있는 분야지만 자동차부품분야 접목은 초기단계다.
사업단은 휴대폰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자동차부품에 접목함으로써 향후 그린카산업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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