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러닝(Mobile Learning)과 지식관리시스템, 다국어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 교육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대학은 11일 오후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 개통식을 갖는다.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은 대학이 스마트 캠퍼스로 전환할 수 있는 필수 코스다.
이로써 영남대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모바일 러닝서비스를 학생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고 나섰다. 모바일 러닝은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기존 e러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터넷망과 통신망을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등하교시 지하철이나 카페, 운동장 등 세계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원하는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 강의 수강이 아니라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
영남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웹기반 모바일 러닝 시스템(mdge.yu.ac.kr)을 개발, 전국 일반대학으로서는 최초로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 현재 개설된 인터넷 강좌 146개 전체가 모바일 러닝시스템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영남대에 재학중인 학생 전체의 91%에 해당하는 2만 1618명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교과목을 수강하고 학점도 딸 수 있게 됐다.
올 2학기부터는 인터넷 강의 개설강좌 뿐만 아니라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강좌도 전체를 녹화한 뒤 모바일 러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교육포털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롭게 서비스되는 지식관리시스템은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교는 학생들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제작한 학습UCC 등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 만들어 해외 자매대학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김욱현 영남대 교육개발센터 소장은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 개통으로 창의적 인재양성과 능동적 학습수요자 중심의 유비쿼터스 러닝이 가능해져 교육혁신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
정재훈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