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명 퀄컴CDMA테크놀로지(QCT, 퀄컴반도체사업부문) 한국 대표가 퀄컴의 전 세계 반도체 세일즈를 총괄하게 됐다.
퀄컴은 도진명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을 QCT 전 세계 세일즈 총괄대표 및 아시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진명 사장은 그동안 QCT 수석부사장 겸 한국·대만·일본사장을 맡았으며, 이번 인사에 따라 전 세계 세일즈 부문과 모든 사업 부문에 대한 협력사 관리를 총괄하는 것으로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
도진명 사장은 1997년 퀄컴에 입사한 후 한국, 대만, 일본지역에 QCT의 비즈니스를 일궈왔다. 특히 90년대 후반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 국내 휴대폰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퀄컴 전체 매출의 30%를 한국에서 발생하도록 한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도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아시아지역 전체 조직을 맡게됐으며, 세일즈부문에서도 전 세계를 대표하게 됐다.
그는 퀄컴에 입사하기 전, 도진명 사장은 인텔과 레이시온(Raytheon)에서 기술 및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보스톤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학위를, 터프츠 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티브 몰렌코프 QCT 그룹 사장은 “지난 14년간, 도진명 사장은 한국, 대만, 일본지역을 총괄함으로써 제조사 및 협력사들과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이를 바탕으로 퀄컴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도 사장은 QCT의 비즈니스를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